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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 - 도쿄 구울

by 다뷰 2020. 11. 6.

인간과 똑같은 외모이지만 신체적 능력이 훨씬 뛰어나고 인간을 먹어야 이성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가 내가 되거나 제일 친한 친구라면?

 

이러한 특이한 소재를 주제로 2014년부터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애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애니이기도 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꽤 나오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애니이기도 하다.

 

현재 넷플릭스에 1기부터  도쿄 구울 : re까지 전부 올라와 있다. 

 

 

 

원작자 : 이시다 스위(石田スイ)

도쿄 구울 (제 1 기) : 2014년 7월 - 9월
도쿄 구울 √A (제 2 기) :  2015년 1월 - 3월 
도쿄 구울 : re (제 3 기 · 최종 장) : 2018년 4월 - 6월 / 2018년 10월 - 12월

 

 

'도쿄 구울'은 총 3개의 기수와 마지막 장으로 이루어지며 각 기수마다 12회로 이루어진다.

 

도쿄구울 (1기)

 

 

 

√A ( 2기)

카네키는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구울의 세계에서도 힘을 가져야 소중한 동료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안테이크 레스토랑을 떠나 아오기리 나무에 들어가는데  아오기리 나무의 힘이 점점 커지자, 이를 경계한 CCG(구울수사국)에서 소탕작전을 펼치고 이에 맞서는 구울과 카네키, 카네키는 무사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 3기, 마지막 장)

3기 - CCG와의 전투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 카네키는 사사키하이세라는 이름으로 구울수사관이 되고, 함께하는 동료가 생긴다. 계속되는 구울과의 전투 와중에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고 다시 안테이크로 돌아오게 되는데...  

 

최종장 - 적은 내부에 있다.  서로가 살기 위해 죽이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CCG의 실질적인 수장이 된  '와슈가'의 후루타는 인간의 구울화를 시켜려고 척안의 왕을 이용해 용을 소환하게 되고 세상을 초토화시킨다.  인간과 구울은 서로 존중하며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살 수 있게 될까?

 

 

 

총평

전체적인 느낌은 우울하고 어둡다. 그리고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많이 생략이 든 느낌이 든다. 특히 1기 후 2기와의 변화, 2기 후 re에서의 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고 후속 편을 한참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기도 했다. 전체적인 그림은 예쁘고 퀄리티 있었으나 작가가 바뀐 건지 제작자가 바뀐건지 그림이 틀려지기도 하고 주인공의 머리 색상이 자주 바뀌어 헷갈리도 했다.  그럼에도 원작 만화를 안 본 사람으로서 판단 꽤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하네키의 대사 중'

 

'만약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하나 쓰게 된다면 그건 틀림없이... 비극일 것이다.'


아니, 누구나 마찬가지야.


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도, 그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모두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비극'이다.


모두가 무언가를 빼앗고, 모두가 누군가에게 빼앗긴다. 

결국 그것밖에 할 수 없는 거야. 결국 그것만이 우리의 전부다. 

뺏거나 빼앗기거나, 잡거나 잡히거나, 쫓거나 쫓기거나, 해내거나 당하거나. 

긍정과 부정을 손바닥 뒤집듯 반복하며 우리 모두는 조금이라도 덜 잃기 위해 싸우고만 있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장소도 언젠가는 반드시 없어진다. 

우리들은 언젠가는 잊혀진다.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헛된 일이다. 

그래도 언젠가 잃게 될 것을 알고 있고, 언젠가 사라질 것을 알고 있고 세상은 우리에게 추악해질 것을 요구하지만 그래도 끝에는 아름답게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거야. 

그리고, 나는 계속해서 되묻는다. 

'어느 것을' 나는 선택했을까. '이것이' 나의 선택일까. 나의 결정일까. 

그것뿐이다. 그것뿐이야...​

 

 

세상은 단순하게 흑백 논리로 편을 가를 수 없는 것들이 천지이다.

인간과 구울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가네키처럼 인간이었을 때의 입장과 구울로서의 입장은 분명 다르리라 본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것은 본능이고 악이라고 하지 않는다. 인간과 구울의 입장은 같을까?  구울에게 인간은 먹이이기 때문에 인간을 잡아먹는 게 나쁜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구울이 악인이다. 인간을 해치지 않은 구울을 다지 구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인다면 인간이 나쁜 것일까?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려고 하는 것 또한 나에게 절실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행함으로써 피해 보는 인간이나 구울에겐 그저 가해자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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